한국도로공사는 서해무역항의 물류수송 수요급증으로 간선도로 확충을 위해 천안 당진간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에 한창이다.
2013년 착공을 시작으로 2022년 완공을 계획하고 일부구간인 천안 아산 간 구간에 대해 우선발주 하고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3개 건설사가 5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구간에서 터널 굴착시 발생되는 암버럭 등을 이용 공사에 필요한 골재를 생산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4공구인 현대산업개발의 버럭 파쇄장(구룡동645번지 일대)에는 최근 들어 쇼크리트 작업에서 발생되는 반발제 등을 암버럭과 함께 마구잡이로 혼합해 골재생산용 파쇄기에 투입 골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의 주장에 따르면 “자석 등을 이용해 선별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한계는 있다. 발생을 막을 순 없지만 그동안 철저한 관리를 통해 문제가 없도록 했었다”고 하지만 현장 상황이 실무자의 주장을 대변해 주지는 못하고 있다.
암버럭 야적장에는 크게는 1m가 넘는 크기의 숏크리트 덩어리가 산재해 있는가 하면 야적장 전체에 거쳐 광섬유를 찾아보기란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쇼크리트 작업 후 발생되는 반발제는 건설현장에서 발생되는 건설폐기물로 분류가 돼 허가 받은 업체를 통해 위탁처리하거나 인허가를 득하고 자가 처리할 수 있다.
이미 파쇄된 쇄석들 사이에서도 광섬유 등 쇼크리트 잔재물 혼합의 여부를 쉽게 확인 할 수 있으나 아직 파쇄 전인 버럭 야적장의 사정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건설용 골재 생산을 목적으로 설치한 파쇄기에 폐기물을 투입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파쇄기 운영사 측도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해당 현장의 불법행위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주상오 기자(press4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