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시장 이항진)는 배나무에서 월동형 성충으로 겨울을 지내는 ‘꼬마배나무이’를 방제하기 위한 적기가 지금이라고 밝혔다.
꼬마배나무이는 주로 잎을 가해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봉지속으로 침입하여 과실의 즙을 흡즙하고 그을음 현상을 발생시키는 해충으로 배나무의 눈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는 3월 상순경부터 꽃잎이 떨어질 때까지 알을 낳는 등 산란기간이 길기 때문에 초기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꼬마배나무이 방제는 기계유유제를 뿌려주면 월동형 성충을 죽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살아남은 어른벌레가 배나무 가지에 산란을 기피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월동형 성충은 2월 1일부터 1일중 최고온도가 6℃ 이상 되는 날이 약 12회 이상되면 나무위로 80% 이상 이동하고, 약 25회가 되면 산란을 시작한다. 최적 방제시기는 최고온도 6℃이상 출현일수가 16~21회 되는 기간이다.
기술보급과 정건수 소득기술팀장은 “우리지역 방제적기는 2월 25일부터 3월 2일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꼬마배나무이 밀도가 높으면 수확기까지 피해가 많으므로, 방제적기에 기계유유제를 충분히 살포하여 초기에 방제효과를 높이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기술보급과 김범종 연구사는 “꼬마배나무이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는 농가에서는 박피기를 이용해 껍질을 벗긴뒤 기계유유제로 방제하면 벌레에 약제가 잘 달라붙으며, 복숭아순나방과 깍지벌레류도 함께 방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